나의 이야기

내가 어릴적에 그시절...

파도소리, 2013. 1. 8. 16:24

      내가 어릴적에 그시절... 걸어서 통학하던 아주 어릴 적이네여 아마 오후반이던 시절에 점심 일찍 먹고 삼삼오오 함께몰려 학교 다니며 ... 남의 밭에 들어가는 건 일수구 . 제일 기억에 남는건 그 시디신 풋살구 빨간앵두 서리 그때당시 살구나무 한구루가 골목으로 가지가 나와서 저 쪽에서 돌맹이로 던지면 쏱아지는 풋살구 너도 나도 호랑에 담아 얼굴을 찡그리면서 눈 하나가 절로 감기며 먹어도 그리 맛있었지 초봄에 빨갛게 익은 앵두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팍 돌지 살금 살금 나무사이로 손 내밀어 몰래 따먹던 그게 왜그리 맛있지.... 주인아찌한테 들키면 몽둥이 (짝대기 =지게를 받쳐두는 긴 막대) 들고 쫓아 오면 걸음아 나살려라 ... 줄행랑 을 치기도했지 ,, 워낙 짖굿었어 밤에 서리 하면 많이 해서 학교도 가져가구 머시매 들이나 그래던가 아이고 그래두 그때가 행복 했던거같아 없어두 인심 좋구 ,, 정이 있구 ,, 장초 초딩들아 이런 기억 있지 내고향 장흥 너무 그립고 보고 잡다...
      장흥 원도리 청선 김종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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