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적에 그 시절….
걸어서 통학하던 아주 어릴 초등 2년쯤 아마 오후반이던 시절에 점심 일찍 먹고 삼삼오오 함께 몰려 학교 다니며…. 남의 밭에 들어가는 건 일 수구.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그 시디신 풋살구 빨간 앵두 서리 그때 당시 살구나무 한국 누가 골목으로 가지가 나와서 저쪽에서 돌멩이로 던지면 쏟아지는 풋살구 너도, 나도 호랑에 담아 얼굴을 찡그리면서 눈 하나가 절로 감기며 먹어도 그리 맛있었지 초봄에 빨갛게 익은 앵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팍 돌지 살금살금 나무 사이로 손 내밀어 몰래 따먹던 그게 왜 그리 맛있던지……. 주인 아저씨한테 들키면 몽둥이 (작대기 =지게를 받쳐두는 긴 막대) 들고 쫓아 오면 걸음아 나 살려라…. 줄행랑을 치기도 했지, 워낙 짓궂어서 밤에 서리하면 많이 해서 학교도 가져가고 사내애들이나 그래 던가 아이고 그래도 그때가 행복 했던 거 같아 없어도 인심 좋고, 정이 있고, 장초 초등학생들아 이런 기억 있지 내 고향 장흥 너무 그립고 보고 잡다….
장흥 원도리 청선 김종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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