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퇴 임 사

파도소리, 2016. 12. 6. 16:09

군사우체국장 김종채님의 퇴임사

 

오늘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우리 화성우체국장님이하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에 말씀을 올림니다.

 

늦은 나이에 우체국에 입직하여 공무원으로 발령을 받아서

우체국이라는 사랑의 울타리에서 아무 이상없이 임기를 마침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신조는 떠날때는 말없이 였는대

오늘은 뭔가 말하고 십퍼 이자리에 섰습니다

많은 근무기간 동안무엇을 하고 떠나가느냐?

 

과연 너, 여기 우체국의 자리에서 무엇을 했느냐?’

고 질문을 던져 보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제가 무슨 일을 했다고 답 할 수 없습니다.

잘 다녔고, 잘 먹고 잘살다가, 그냥 잘떠나 갑니다

 

인생은 회자정리 거자필반 했습니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선후배 여러분!

귀한 인연으로 우리는 만났지만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이 말은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만고의 진리이기에 사랑하는 동료들의 곁을 떠나며

떠나는 이사람이 못다 이룬 일을 정열적이고 든든한 후배님들께 맡기고

새털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고자 합니다.


이제 살아가야 할 제2의 인생은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친척들과 선후배님들이 있기에 외롭지 않으며, 

저에겐 아직도 불굴의 해병대 정신이 있기에 두려움 없이

보람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세월을 근무하는 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이

저를 아낌없이 내조하여 무사하게 인생의 빛나는 졸업장을 안겨주신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이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선후배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근무하시는 동안 머리카락 한올도 상함이 없이 무사하게 임기를 마치시길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서 저는 우체국 근무하는 동안 정말 행복 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로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하면서 퇴임사에 가름합니다.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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