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러분들은 술을 어떻게 드십니까?

파도소리, 2013. 7. 10. 16:03

 

여러분들은 술을 어떻게 드십니까?

1. 마십니까? (예)

2. 드십니까?

3. 먹습니까?

제 나름데로 해석을 해 봅니다.

1. 마시는 술은 어찌보면 

   웬지 술병이나, 대주잔을 한손에 움켜지고 "벌컥 벌컥" 마시는 느낌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가 마시는 장면이 떠오름니다.

   사내가 힘이있어보이고 성격이 활발하며, 남성스런 느낌이 들겠지요.

   이렇게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좋아하고 강직하며, 호걸이라 부릅니다.

   반면 ...현대에 와서는 집안 말아먹습니다. 술값이 만만찮습니다.

 

2. 드시는 술은

    우선 점잖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삼국지 맏형인 유비같이 고고한 선비의

    자태가 흐름니다.

    성격은 온순하며, 지혜롭고 차분하여 남에게 실수를 못하고, 여자를 품에 안고

    싶어도 행동을 자제하여 결국은 다른사내에게 빼았기는 그런 꼼생원도 되고,

    현대에서는 그나마 처세술이 좋다하겠지요.

 

3. 그러면 먹는 술은  (나의 이야기인것 같고 해서 양심이좀~~~~)

    "되나가나 먹는다" 란 말이 있지요. 이것 저것 상관없이 아무거나 맛도, 양도,

     뉘집 내집것도 따지지 않지요.

    어떼요...좀 무식하단 느낌이 들지않나요. 장비가 퍼 마시고 늘어져 코골고

    자는 모습이 그려 집니다.

    뒤일은 어찌되던  일단 마시고 순간를 즐기자....환장하는겨죠.

    이건 뒷감당 못합니다. 돈이며, 명예고, 예의고 지랄이고 없습니다.

 

왜 이런 술을 섭취하는 유형에 대하여 늘어놓는가 는  다른 사람을 비꼬아 이야기

하기가 뭐해서 제 자신의 과정을 풀어 봅니다.

 

며칠전 올만에 직원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저는 우아하고 점잖게 술을 따라 권하기에 드셨습니다. (유비처럼)

(소주한잔에+맥주한잔= 폭탄주)

저녁 퇴근길...배가 고파올때의 시원한 이맛은 마셔본 사람들은 회심에 미소를

짓고 있겠지요.^^ 몇잔의 폭탄주와 소주잔이 숫자를 기억못할때까지 주고 받을 때쯤은

나는 관우가 되어 ....

허허허"  오늘은 내가 무조건 쏜다"~~2차까지 간다~~(직원들 모처럼 회식에 기분 짱!)

배가 불러 더이상 들어갈 곳 없어질때, 술못하는 직원 한두명 없어질때쯤은 ...

나는 서서히 장비가 되어 술을 맛도 모른체 먹고있는거야...

여기서 잠깐만 ....애주가 여러분 대체로 이런과정을 거치지 않나요?

2차를 노래방을 가든 입가심을 가던 맛땡이가 가서

이판사판 자기 자신도 모르고 실수에 실수를 연발하는

참으로 한심한 놈팽이가 되지요.

아침에 겨우 일어나면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여보 내가 어떻게 들어왔어 . 몇시에 ?

환장할 노릇입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내가 어제 실수는? 누구한테 물어보지? 미치겠다.

하루종일 헛구역질에 남몰래 화장실 무진장 들락달락 거립니다.

그리고 저녁때쯤에 이제는 죽어도 술먹으면 개X끼다이~~~

한 3~4일 잘 버티고 참습니다.

그러나 다시 그는 개가 됩니다.

멍~멍~으르렁~~깨갱깽!아~~슬프도다 어제의 일들이~~ 청선 김종채^^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이름은 남자입니다  (0) 2013.07.10
내가 빚진 어머니의 은혜  (0) 2013.07.10
우리집에서 본 일출  (0) 2013.05.29
내가 개간한 최초 텃밭  (0) 2013.05.29
촌넘이 KTX 특실에서 셀카  (0) 2013.05.27